오랜만에 주말 출근을 했습니다. 주말에 출근을 하면 원래 하려던 개인적인 일들을 소화하지 못해 다음 평일까지 영향을 미쳐 최대한 주말근무는 안하고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주말출근을 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간략하게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누가 알아주나 주말출근?
누가 알아주나요? 일요일 출근이니 사무실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방해받지 않고 제 업무를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조용하니 집중이 더 잘 되는 것 같고요. 하지만 일하는 도중 SNS와 블로그에 알람이 뜨더라고요. 다들 연휴를 맞아 놀러갔거나 투자 등 개인 공부를 하며 글을 올리는 흔적들. 내가 만약 출근을 하지 않았다면 그 시간에 무엇을 했을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주말 업무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주말출근에 장점이 있었습니다. 평소 주말은 오전에 카페를 가서 볼일을 본 뒤에 오후에는 대부분 늘어지거나 낮잠을 자곤 합니다. 오늘은 출근이 있어 몇시부터 몇시까지 회사일에 시간을 쏟아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있었기 때문에 개인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전 8시경 알람을 맞춘 뒤 준비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개인작업을 위해서 카페로 향했고 2시간 가량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은 뒤 씻고 출근을 했습니다. 퇴근길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워 알차게 보내려고 합니다. 그것이 독서가 될 수 있고 보고싶었던 예능을 보는 것일수도 있고 일찍 잠드는 것일수도 있겠네요. 계획을 짜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J성향인 저에게 루틴한 일상을 잡는데 오늘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돈벌궁리 하기, 자극이 되다.
주말출근 싫습니다. 덕분에 빨리 사노비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월급의 달콤함에 취해 잠시 잊고 있었는데 자극이 되었습니다. 집에 가서 사노비에서 벗어날 궁리를 더 해봐야겠습니다. 주말출근 뿐 아니라 원하는 일을 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근무를 하고 불필요한 일을 눈치보지 않고 하는 것, 모두 사노비시절에는 꿈꾸기 힘든 부분입니다. 회사에서도 언젠가는 짤리고 우리는 죽겠죠. 이부분을 인지하고 일상을 꾸려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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